치매, 고령화 시대에 꼭 알아야 하는 질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1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80세 이상 노인 6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할 만큼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치매의 발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노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향 후 몇 년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치매란 무엇이고 건망증과의 차이는?

치매란 개인의 일상 활동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 문제 해결, 언어 등의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나는 증후군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경 세포와 뇌의 연결이 손상되거나 손실되어 발생합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건망증은 가끔 기억력이 상실되어 열쇠를 둔 장소나 사람 이름을 잊어버리지만 치매는 가족의 이름, 중요한 날짜, 최근 사건을 자주 잊어버리며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건망증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노화 또는 기타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치매는 뇌의 비정상적인 단백질 침착 등 특정 신경학적 변화로 한번 발병하면 지속적으로 진행 됩니다. 치매는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85세 이상은 발병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40대, 50대에서도 발생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조기 발병한 치매는 특정 유전적 요인이나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많은 통계를 통해 치매 발병률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10년마다 크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치매 발병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의 종류와 증상을 알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거나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미 치매증상이 나타났다면 빨리 발견해서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2.치매의 종류 및 증상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바디 치매, 헌팅턴 병 등 여러 종류의 치매가 있습니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 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주로 뇌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퇴행성 문제로 인지 기능과 기억력의 저하가 발생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은 뇌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침착물이 뉴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뇌의 손상 및 사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기억 상실 및 혼란에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심각한 인지 장애로 진행됩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법은 없으며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외의 치매 종류 중 알츠하이머병과 구별되는 대표적인 치매는 혈관성 치매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병, 뇌졸중 같은 질환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발생합니다. 뇌는 산소와 영양소의 지속적인 공급을 필요로 하는데 혈액 유입이 감소하면 뇌 세포가 손상되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인지 저하, 기억상실 및 균형 잡기, 걷기 등의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혈관성 치매는 점진적으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갑작스럽게 발병할 수 있으며 뇌졸중에 의한 발병일 경우 더 갑작스러울 수 있습니다.이 외에도 치매의 종류에는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같이 오는 혼합성 치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 단백질 축적으로 인한 루이바디 치매, 유전 질환인 헌팅턴 병이 있습니다.

 

3.치매 예방법

치매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좋은 습관은 인지 저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독서, 퍼즐, 학습과 같은 정신을 자극하는 활동은 뇌 세포(뉴런)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시냅스를 구축하고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신체 운동도 인지 저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신체 운동은 근력 운동과 함께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야채,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생선, 올리브 오일이 포함 된 지중해식 식단도 뇌 건강에 유익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만과 과체중은 치매 위험을 증가 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체중 관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심혈관 위험 요소인 고혈압, 당뇨병, 높은 콜레스테롤은 심장병과 치매 모두의 위험 요소입니다. 건강한 생활과 약물을 통해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통제하는 것은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도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인인데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일 밤 7~9시간의 양질의 수면을 목표로 잠자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든 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요가, 명상을 하거나 스트레스 이완 방법으로 자신만의 휴식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치매 예방에 좋은 습관입니다. 알코올과 흡연은 치매 위험 요소로 알려진 만큼 금주, 금단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