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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성 폐렴과 구토물 같은 이물질을 흡인, 가스 흡인,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 발생하는 비감염성 폐렴이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지만 세균성 폐렴과 증상과 치료가 다른 비정형 세균성 폐렴도 있으며 최근에는 마이코플라즈마가 비정형 세균성 폐렴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1. 폐렴의 종류
ⓐ바이러스 폐렴
바이러스 폐렴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노인성 바이러스, 코로나가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흔히 독감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염성을 가진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에는 A, B, C 유형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A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인간뿐만 아니라 조류 및 기타 동물들에게도 발생합니다. 많이 알려진 조류 독감이 이에 해당합니다. 인플루엔자 B는 주로 인간에게 감염되지만 전염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계절에 따라 독감으로 발생하지만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C형 인플루엔자는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지만 계절성 독감의 주요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인플루엔자의 감염은 기침, 재채기, 말하기 할 때 생기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를 만진 후 얼굴을 만져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발열과 기침, 구토, 설사, 인후통, 몸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데노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호흡기 비말, 오염된 물체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감염이 일반적이며 발열, 기침, 인후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설사, 구토 등 위장 증상을 유발하며 요로 감염으로 배뇨곤란, 혈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숙주에게 잠복하다 재발되기도 합니다. 특정 항바이러스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접종이나 위생 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인의 바이러스성 폐렴
노인의 바이러스성 폐렴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RSV라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손상된 노인이나 기저질환 환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가래, 숨 가쁨, 가슴 통증, 피로감을 느끼며 간혹 인식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 익숙한 코로나도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인성 폐렴
음식을 먹을 때는 식도로만 음식이 넘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식도가 아닌 공기가 들어가는 기관으로 음식물이 넘어간 경우 입안의 세균도 같이 기관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경우 무균 상태인 기관에 염증이 생기면서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식물뿐만 아니라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기관 내 삽관, 인공호흡기 장착 등의 기계적 요인으로도 흡인성 폐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이나 이물질이 기관 아래로 들어가면 직접 제거하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고 그 때문에 몇 번씩 재발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폐렴
세균에 의한 폐렴으로 흡인성 폐렴이 세균성 폐렴에 포함됩니다. 세균성 폐렴은 폐결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균에 의한 폐렴
진균성 폐렴은 흔하지 않은 폐렴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이즈 환자,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 특정 암 환자에게는 진균에 의한 폐포자충 폐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칸디다, 크립토코쿠스, 아스페르길루스 같은 진균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한국에서도 기승을 부리며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정형 세균성 폐렴으로 세균에 의한 폐렴이지만 세균성 폐렴에 쓰이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며 전형적인 세균성 폐렴에 나타나는 고열과 흉통이 덜 두드러집니다. 일반적인 폐렴보다 경미한 경우가 많고 (경미하다는 것은 상대적인 표현일 뿐 증상이 거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소아와 젊은 성인에게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피부 발진, 관절통, 호흡부전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폐렴의 증상
폐렴이 폐에 염증이 생겨서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균 모두 기침, 가래, 호흡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화농성 가래가 나오거나 피가 함께 묻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흉막(폐를 둘러싼 막)까지 염증이 생긴 경우 호흡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로감이 느껴지고 두통이 생기며 근육통과 관절통이 나타나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진단 검사 방법
폐렴이 의심될 경우 가슴 x-ray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x-ray 로만 진단하기 어려울 경우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CT)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은 기침을 받아서 검사하는 객담 검사와 혈액배양검사, 소변항원검사 등을 통해 원인균을 진단합니다.
4. 약물과 중환자실 치료
원인균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만약 전염에 의한 폐렴일 경우 세균성 폐렴으로 가정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며 원인균이 밝혀지지 않았을 때는 그에 적합한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바이러스성 폐렴(독감)은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은 초기에는 항바이러스제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경과한 후 치료할 경우 항바이러스제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 통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소아나 노인, 중증 질환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10~14일 정도의 기간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합병증이 생기거나 항생제 내성이 생겨 증세가 심각해진 경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합병증과 예방방법
환자의 건강에 따라 폐렴의 경과도 달라집니다.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나 쇼크, 폐의 농양, 급성호흡곤란, 농흉이 생긴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감염에 의한 폐렴일 경우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률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독감이나 폐렴구균은 백신이 존재하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폐렴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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